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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동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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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도끼다를 읽고....
작성자 김진섭 등록일 17.04.24 조회수 734

박웅현 책은 도끼다. 5월의 책으로 선정되자 마자 사서선생님한테 부탁하여 바로 집으로 들고와서 아이들이 잠들자 마자 책을 들었다.


책은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독서에 관련된 생각을 독서 모임에서 풀어가는 이야기이다. 사람은 누구나 독서량이나 읽는 기간, 또는 읽은 후에 독후감을 꼭 써야 할지 고민하는 경우가 있다.


나같은 경우에도 책 읽는 것을 정말 좋아하지만 다독하는 사람들이나 책 읽은 후에 독후감 쓰고 정리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나는 제대로 책을 읽고 있는걸까?' 하는 고민을 항상 하곤 하였다.

 

책을 읽고 독서 방향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어 관련 내용을 더 찾아보던 중 그와 관련된 인터뷰 중에 저의 이런 고민에 대해 해답이 될만한 부분이 있었다.

 

책 제목이 책은 도끼다인데, 니체의 말이란다. 책을 읽고 도끼로 무언가 내리찍듯 내 생각을 번쩍하게 만들지 않는다면 독서의 의미가 없다는 말이라는데...

 

독서는 결과적으로 교감이다 작가는 말하고 있고 나도 동의를 한다. 어떤 훌륭한 책도 나와 교감하기 전에는 아무런 쓸모가 없다. 또한 똑같은 책이라도 누가 어떻게 교감하느냐에 따라 그 가치는 완전히 달라진다. 어떤 사람에게는 냄비받침으로 쓰이는 것이 또 어떤 사람에게는 인생의 지침서가 되는 것, 그것이 책이다. 중요한 것은 주관화이다. 그래서 책은 훌륭한 석학이 아니라 주변의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지인에게 추천받아야 한다. 나를 아는 이가 권해주는 책을 말이

 

그렇다면 어떤 독서가 좋은 독서일까?

 

독서에 정석이 있을 수 없고, 정답이 있을 수 없다. 따라서 스스로 교감할 수 있고 마음의 울림이 있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히 좋은 독서가 될 것이다. 좋은 독서를 하고자 한다면 이러한 태도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여러번의 되씹음, 그 과정을 통해 책은 머리와 마음을 깨는 도끼로 변하게 된다.

 

책을 읽어보면 저자는 책에서 판화가 이철수, 김훈, 고은 등 수많은 작가(시인)들의 좋은 글귀를 소개해 주고 있고, 일상생활에서 무언가 사소한 것을 잘 관찰하여 글로 표현하고 소중하게 만드는가를 보여준다. 쉽지 않은 일이다.

 

또한, 그가 권하는 책들이 참 많이 있다. 그 중에서 안나 카레리나라는 고전은 꼭 한번 시간내어 읽어 봐야 겠다.

 

어쨌든, 박웅현도 나랑 같은 독서스타일을 갖고 있는 사람인 것 같아, 나의 독서스타일에 조금은 위안을 삼게 된다.

 

마지막으로 돈오점수..문득 깨닫고 그렇게 얻은 깨달음을 차츰차츰 실천하고 정진해 나가는 태도...라는 불경의 문장..마음에 와 닿는다.


우리가 깨닫는 것 문득 순간이지만 그 순간부터 모든걸 한번에 점수(실천하고 활용하는 것)하는 것은 어렵다는..그래서 차츰차츰 점수해 나가는 거라는 말...

 

그 깨달음을 기억하고 되돌아보고 실천하려면 좋은 책을 끊임 없이 읽어야 한다는..

 

결국, 우리가 독서하는 것은 새로운 것을 알기보다는, 이미 돈오했던 것을 점수하기 위한 과정이 아닐까 한다.